첫 합동연설회 '청중동원' 비상[새전북신문]

  • 입력 2002년 6월 1일 20시 00분


후보등록후 첫 주말과 휴일을 맞아 도내 대부분 지역에서 6.13 지방선거 첫 유세 대결이 펼쳐진다. 하지만 주민들의 관심이 온통 월드컵에 쏠린데다 정치에 대한 무관심 현상까지 겹치면서 썰렁한 합동연설회가 우려되고 있다.

도내에서는 주말인 6월 1일 오후 4시 임실초등학교에서 임실 군수 합동연설회가 개최되는 것을 시작으로 휴일인 2일까지 전주 군산 익산과 정읍 김제 고창 진안 등 8개 시군에서 일제히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합동 유세가 열린다. 기초의원 합동연설회도 전주를 비롯해 5곳에서 열린다

이에 따라 각 후보들은 첫 대결에서 기선을 제압한다는 목표로 유세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등 대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단체장 접전지역으로 분류되는 정읍과 김제, 익산 등의 기초단체장 후보들은 첫 대결의 결과가 승패를 좌우한다는 인식아래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첫 유세를 펼치는 8개 시군의 광역의원들도 유권자들앞에서의 첫 공개적 대결인 만큼 단상 대결의 승리를 위해 만반의 유세 준비를 하고 있다.

이처럼 후보들은 긴장감속에서 합동 연설회를 준비하고 있지만 31일 월드컵이 개막되면서 선거에 대한 관심이 급속히 저하되고 있어 각 후보들과 선거관리위원회측을 긴장시키고 있다.

월드컵 뿐 아니라 도시지역의 경우 정치무관심과 정치 혐오증, 농촌지역은 농번기 등이 겹치는 것도 합동연설회에 참가하는 청중들의 숫자를 감소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도내에서 첫 합동연설회가 열려 청중동원 비상이 걸린 임실선관위 관계자는 “차량 방송을 통해 계속 지역을 돌며 합동연설회 참가를 권유하고 있고, 마을마다 행정방송을 통해 합동연설회 소식을 알리고 있지만 사실상 청중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시골은 농번기가 겹쳤고, 도시는 월드컵 때문에 합동연설회가 성황을 이루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새전북신문/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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