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두 후보의 일정과 접촉대상에는 뚜렷한 차이가 감지됐다.
이 후보는 주로 유권자 개별 접촉에 비중을 두는 반면 강 후보는 공식 행사에 참석해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새벽 서귀포시테니스장, 서귀북교, 서귀서교, 동홍체육관 등지를 찾아 운동을 즐기는 시민들과 개별 접촉해 시민 건강 복지를 위한 시정 운영 방향을 역설.
이 후보는 이어 중앙로터리 주변에서 상인과 행인들에게 신호등 체계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 지역 현안을 적극 알리며 소중한 한표를 행사해 줄 것을 당부.
강 후보는 이날 오전 바다의 날 대청소 활동이 펼쳐진 하효.하예.강정.서귀항, 수협위판장 등지에 들른 후 제7회 바다의 날 기념 및 치어방류 행사장에 참석, 참가자들을 격려.
또 오후에는 서귀포수협 등 송산동 지역내 기관을 방문한 데 이어 저녁에는 천지연 칠십리플라자에서 열린 2002 푸른음악회에 참석, 행사 관계자와 시민들에게 지지를 당부.
○…제주도의회 의원 서귀포시 제2선거구(중앙.천지.서홍.대륜동)에서는 한나라당 장민영 후보(37.제주도연합청년회 감사)와 민주당 부봉하 후보(57.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장), 무소속 양창화 후보(52.전 민주당 제주도지부 사무처장) 등 3명이 ‘표심’을 얻기 위한 행보에 심혈.
장 후보는 천지.중앙동 지역내 상가와 서호.호근동 지역을 돌면서 ‘우리동네 요망진 일꾼’을 내세우며 유권자들에게
젊음과 능력을 불태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을 당부, 얼굴을 알리는 데 분주한 모습.
부 후보는 바다의 날 행사가 열린 법환포구와 매일시장.중앙동 상가 등지를 방문,‘부지런히 봉사하는 하인이 되겠습니다’란 캐치프레이즈로 4년간의 의정활동 경험을 살려 다시 뛸 준비가 되어 있다고 호소.
양 후보는 동홍체육관과 중앙로터리, 신시가지 상가 등지를 찾아 유권자들을 접촉하면서 ‘준비된 대변자, 양창화가 필요합니다’를 강조, 30여 년간의 정당 경험과 중앙 인맥 형성을 최대한 부각시키는 데 집중.
○…서귀포시의회 의원 동홍동 선거구에서는 현광수 후보(51.서귀포시 제2의건국범국민추진위원장)와 오행선 후보(48.서귀포시의회부의장) 간 치열한 맞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이날 선거인 수가 가장 많은 지역구답게 선거구외 지역에서 생업에 종사하는 유권자와의 대면에 주력.
현 후보는 유권자들이 근무하고 있는 서귀포시청 등 신시가지에 위치한 기관 등을 찾아 왕성한 사회활동 경력을 내세우며 ‘표밭’갈이에 분주.
오 후보도 중앙동 지역내 상설시장과 상가 등지를 방문, 동홍동에 주소를 둔 선거구민들에게 풍부한 의정활동을 부각시키며 지지를 호소.
제주일보/서귀포=김재범 기자 kimjb@cheju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