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S&P]한 사무실 두 후보 “불법 꿈도 못꿔요”

  • 입력 2002년 6월 1일 22시 40분


“한 사무실을 사용하다 보니 불법선거운동은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울산 울주군의원 선거에 출마한 김지호(金知浩·50) 후보와 이종욱(李鐘郁·42) 후보는 선거사무실을 함께 사용한다. 칸막이만 돼 있기 때문에 옆방에서 회의하는 소리가 다 들릴 정도.

상북면사무소 옆 건물에 사무실을 얻어 선거사무소를 차린 김 후보가 학교(상북고) 후배인 이 후보가 마땅한 사무실을 얻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흔쾌히 사무실 한쪽을 내주었다.

두 후보는 사무실만 함께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 아침 커피를 함께 마시며 선거운동과 관련한 의견을 주고받고 있기 때문에 서로 뭘 하는지를 다 안다.

그래도 이들은 “각자 ‘포지티브 캠페인’으로 자신의 강점만을 부각시키고 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울산〓조인직기자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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