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길 민주당 총장 "최고위원 너무 많아"

  • 입력 2002년 6월 2일 23시 15분


민주당 김원길(金元吉·사진) 사무총장은 2일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을 11명이나 만들어놓고 뭘 하자는 것인지 모르겠다. ‘누가 대표최고위원의 권한이 11분의 1이라는 얘기를 했다’는 언론 보도를 보고 웃기는 소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5명 정도면 좋은데…”라고 말했다.

그는 “젊은 사람들이 최고위원이 되는 것도 좋지만 위기국면에서는 경험 있는 사람이 최고위원을 하는 게 좋다”며 “지금은 책임질 사람이 없는데, 지방선거 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 중심으로 가면 달라질 것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노 후보에 대한 재계의 시각과 관련해선 “틀에 얽매이지 않는 사람이라서 개혁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재계가 갖는 것 같으나 귀족 엘리트 의식을 가진 사람들은 사석에서 노 후보에 대해 기분 나빠하는 얘기들을 많이 한다”고 전했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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