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후보는 이날 “진실을 밝힌 것이 범죄 취급을 받는 정치구조는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 정치부패의 뿌리는 정치자금인데, 양심선언이 정치개혁의 계기가 돼야 한다”고 ‘정치자금 양심선언’과 관련해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는 김 고문 등을 위로했다.
김 고문도 “부패 문제 때문에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 이번 대선부터 선거자금을 공영화하는 등 정치자금을 투명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 고문은 “민주당이 개혁과 쇄신의 깃발을 지속적으로 들고 나가야 ‘노풍’을 쟁점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노 후보는 “지방선거뿐만 아니라 그 후의 정치상황에서도 어려움이 적지 않을 것 같다”며 두 고문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노 후보는 이인제(李仁濟) 의원과의 회동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