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선거전 '말말말'[경인일보]

  • 입력 2002년 6월 3일 12시 48분


▲“행정에 정치논리가 있으면 안된다. 정치인보다는 행정을 보편적 논리로 전개할 수 있는 행정가가 맡아야 한다.”(한나라당 홍건표 후보가 2일 부천시민운동장 합동연설회장에서)

▲“그리운 후보가 아니라 지금 꼭 필요한 후보가 되고 싶다.”(도의원에 3번째 도전하는 양평 제2선거구 원웅희 후보가 이번에는 꼭 자신을 선택해 달라며)

▲“오랜 시행정 근무나 경제업무 경험은 같다. 다만 고객이 틀릴 뿐이다. 행정이나 경제는 주민만족 고객만족을 함께하기 때문이다.”(한나라당 이준원 후보가 2일 파주 금신초교 합동연설회장에서)

▲“민주당 예강환 후보는 선거홍보지 등에서 나를 뇌물수수범으로 공격하고 있는데 당시 사법부로부터 정치적 탄압을 받은 것으로 한나라당에서는 그 구속에 대해 오히려 표창장을 주겠다고 하더라.”(한나라당 이정문 후보가 2일 용인초교 첫 시장합동연설회장에서)

▲“이번 선거는 같은 선거구에서 2연패한 인생선배가 2연승했던 인생후배에게 그동안 눈물겨운 노력속에 역전승을 기원하는 원년으로 기록될 것이다.”(민주당 곽동구 후보가 2일 용인초교 광역의원합동연설회장에서)

▲“제대로된 의료시설과 노인복지 여성복지시설 하나 없는 가평군이 수도 서울시민의 물 걱정을 해야하고 환경보존의 책임까지 짊어지며 비틀거리고 있다.”(가평군수후보자 합동연설회장에서 조영욱 한나라당 후보가)

▲“안산에서 정치 실험을 하다 실패한 뒤 시흥으로 주민등록을 옮기고 모양만 경선이지 실제로는 낙하산 공천이나 다름없는 과정을 거쳐 시장 후보가 됐다.”(2일 시흥중학교에서 개최된 시장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이홍철 후보가 신일영 후보를 빗대어 한 말)

▲“형님! 형님이 시장하니 저좀 국회의원 선거에 나가도록 추첨좀 해주십시요. 이러던 사람이 불공정 경선으로 나를 밀어내고 시장한다고 한다.”(2일 시흥중학교에서 개최된 시장후보 합동유세에서 백청수 후보가 신일영 후보를 빗대어 한 말)

▲“전직 지구당 위원장이고 현직 시장이 시장 경선에 탈락한 것은 국회의원이 짜고 친 고스톱 판 때문이다.”(2일 시흥중학교에서 개최된 시장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백청수 후보가 한 말)

▲“눈물이 쏟아져 한번 울어보련다.”(무소속 김유근 후보가 2일 송우초교 합동연설회장에서 타후보 선거운동원들이 부정한 돈을 받는다고 질책하며)

▲“시장실은 로비스트들의 청탁사무실이 아니다.”(미래연합 김기형 후보 2일 의정부서중 합동연설회장에서 자신이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한 것은 청렴한 행정수행과정에서 당원들의 청탁을 거부했기 때문이라며)

▲“우리나라는 도둑놈 공화국이다.”(한나라당 이대엽 성남시장후보가 2일 합동 연설회장에서 각종 게이트로 몸살을 앓고있는 현 정권을 빗대어)

▲“못살아서 세금 조금 내는 것은 자랑이 아니라 부끄러운 일이다.”(하남시 광역의원 제2선거구 한나라당 김영환 후보가 2일 하남 남한고교 합동연설회장에서 '부모에게 물려받은 재산만 믿고 도의원에 출마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한 민주당 김필수 후보의 비판에 맞서)

경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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