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에 대한 국민들의 열기가 고조된 것을 의식해 두 후보 모두 한국팀 국가대표의 선전을 기원하는 인사로 말문을 열었다.
이날 먼저 연설에 나선 민주당 김완주 후보는 “98년 전주시장에 취임했을 때 불과 170 여억원에 불과했던 중앙예산 확보액이 2002년 현재 2000 여억원으로 13배 가량 증가했다”며 “이는 중앙행정경험이 있는 자신이 발로 뛴 결과” 라며 4년간의 자신의 치적을 내세우며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김완주 후보는 또 김현종 후보를 의식해 “전주시 빚이 많다는 김현종 후보의 지적은 대부분 전시장이 진 빚”이라고 해명하고 “인구가 계속 줄고 있다는 상대측 후보의 주장은 통계를 볼 줄 모르는 소치이며 매년 1,2만 명씩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며 예상되는 김후보의 질문에 대해 역공을 펼쳤다.
두번째로 연단에 나선 김현종 후보(무소속)는 “인구 통계 전체를 보면 매년 10만 명씩 늘어나던 전주시 인구가 김완주 시장이 집권한 이후 1만 명씩 늘어나거나 정체되고 있다” 며 “자전거 도로나 녹색하천 사업 등 ‘낯내기 사업’은 이제 그만 하고 서민에게 투자하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김완주 후보를 꼬집었다.
또 김현종 후보는 “1%의 전주고 출신들이 전주를 망치고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전주고 출신의 김완주 후보뿐 아니라 막대기만 꼽으면 승리한다는 민주당의 신화를 무너뜨려야 전주가 산다”고 주장했다.
김현종 후보는 또 전주 연초 제초장 폐창과 관련해 “언론뿐 아니라 주민들도 내년 3월 폐창을 다 알고 있다”며 “절대 폐창시키지 않겠다던 약속은 어디로 갔냐”고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새전북신문/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