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합동연설회는 30도 가까이 오르는 한여름 날씨를 보인탓인지 각 후보 지지자들은 연설이 끝나면 썰물처럼 연설회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첫 연설에 나선 金學泳후보(48·무소속 기호3번)는 “현 정권들어 4년동안 변한게 하나도 없어 무소속으로 백의종군, 출마하게 됐다”며 “재래시장 활성화 대책과 여성인력 능력배양 및 사회참여, 농가부채 저리탕감 대책 등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沈相基후보(64·한나라당 기호 1번)는 “농촌지역 소외현상이 전혀 개선되지 않아 살맛나는 농촌 건설을 위해 출마하게 됐다”며 “판부면 금대리를 소규모 관광특구로 지정하고 崔규하 前 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추진, 원주시를 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郭魯麟후보(61, 민주당 기호 2번)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기원한다”고 운을 뗀 뒤 “원주지역 읍면소재지의 상수도 보급을 확대하고 대학과 공해없는 공장을 유치하는 등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원주>
◇…태백시 도의원 제2선거구 합동 연설회가 한나라당 鄭圓敎 후보와 민주당의 孫石岩후보를 비롯한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일 오전 11시 장성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개최.
첫 연설자로 나선 민주당의 孫후보는 “4년전 당선된 뒤 지역 주민들을 자주 찾아보지 못한 것은 지역일을 챙기기 위해 도의회 활동을 활발히 했기 때문”이라며 “7회에 걸쳐 의정활동 보고서를 작성하며 50가지의 일을 추진한 것은 꼭 알아달라”고 지지를 호소.
孫후보는 “낙후된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경북 등 외지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것이 중요해 신리재 터널 공사 예산 확보에 전력을 다했다”며 “696억여원의 예산확보로 신리재 터널이 뚫리면 지역 발전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주장.
한나라당 鄭후보는 “신리재 터널의 공사 구간은 대부분 삼척시인데 孫후보는 어느 시 출신 도의원인지 모르겠다”며 “죽어가는 농촌을 살리고 살맛나는 고장으로 만드는데 시민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역설.
鄭후보는 “도의원에 당선되면 우선 장성광업소의 구조조정을 최소화하는데 앞장서고 산적한 지역 발전 사업들을 찾아 장성, 철암이 낙후된 도시에서 탈피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다짐.
<太白>
◇…도의회 횡성군 제2선거구 합동연설회가 2일 오전 10시30분 횡성 둔내초교운동장에서 100여명의 유권자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
이날 처음으로 연단에 오른 무소속 丁榮吉후보(기호 3번)는 "횡성지역의 농가부채가 1천250억원에 달하는 등 농촌경제가 날로 피폐해 가고 있다"면서 "빚덩미만 유산처럼 남아 있는 농촌과 농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농촌을 잘 이해하는 인물이 도의회에 진출해 제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전폭적인 지지를 요청.
이어 한나라당 全仁鐸후보(기호 1번)는 "정직과 소신으로 2대에 걸친 왕성한 의정활동을 통해 초선은 도저히 해낼 수 없는 각종 현안사업을 이뤄냈다"고 역설한 뒤 "3선이 되면 도의회에 가서 도의장도 부의장도 할 수 있고 초선의원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3, 4배의 일을 할 수 있다"며 소중한 한표를 밀어달라고 호소.
민주당 李卜均 후보(기호 2번)는 "농민들은 허울좋은 땅에서 한숨만 쉬고 있는 상황에서 국비를 지원받아 도로포장 교량가설 등이 자기의 공과인양 나열하는 허울은 이제는 벗어야 한다"면서 "대표선수도 헛발질이나 패스미스를 자주 한다면 승리을 위해서는 과감히 바꿔야 한다"며 교체론을 역설.<橫城>
◇…2일 오전 10시 영월군 서면 신천초등에서 열린 도의회 영월2선거구 합동 연설회에는 북면과 남면 서면 주천면 수주면 등 5개면 유권자 1천여명이 참석.
먼저 연설에 나선 기호 2번 金德龍후보(민주당)는“초대 도의원 재임 당시 강원 남북교류에 물꼬를 터 놓고도 사정 당국의 억울한 국가보안법위반 누명으로 2대 선거에서 115표차로 낙선했다”고 밝히며 정작 자신은 국내 최초의 민간인 반공 위령 희생탑을 영월에 세울 정도로 확고한 국가관을 갖고 있다고 강조.
金후보는 서강 보호와 개발, 주천 보건지소 셔틀버스 운영, 친환경 관광지 개발, 농특산물 브랜드화로 주민 소득 증대 기틀 마련 등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
기호 1번 嚴文燮후보(한나라당)은“도의회 관광건설 및 산업경제위원장 등을 거치면서 폐광지역과 동강댐 백지화 및 수몰주민 지원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했다”며“능력과 기초가 튼튼한 자신을 이번에 3선의원으로 당선시켜 지역 발전을 위해 더 큰 일을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당부.
嚴후보는“88번 지방도의 솔치재와 배일치재 터널 개설에 이어 4차선 확장 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방도의 대폭 개선을 통해 지역 발전을 앞당기겠다”고 약속. <寧越>
◇…평창 1선거구 도의원 합동연설회가 2일 오전 11시 평창초교 운동장에서 주민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먼저 연단에 오른 기호1번 한나라당 宋英集후보는 “도의원은 강원도와 평창군 행정을 소상히 파악하고 있는 행정전문가라야 명실공히 평창을 대변할 수 있고 평창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현장정치, 생활중심의 지방정치시대를 열어 가고 중앙과 강원도로 부터 농촌의 생활기반을 살려 갈수 있는 정책적 재정적 지원을 이끌어 내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응집된 역량으로 앞장서 일하겠다”고 강조하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부각.
기호3번 무소속 李永泰후보는 “16년간 농축협에 근무하며 농업인들의 아픔을 함께 나눴고 20여년 동안 젊음을 바쳐 열심히 살며 각종 사회단체활동을 통해 얻은 경륜과 봉사활동을 통해 느낀 경험으로 이제 평창군을 위해 일하는 진정한 봉사자가 되고자 한다”며 “각종 농특산품의 명품화와 마케팅전략수립, 직거래망구축, 환경친화적 중소기업유치, 침체된 평창 남부권에 대중스포츠 시설유치로 테마관광지를 조성해 지역경기 활성화에 앞장서겠다”며 지지를 호소. <平昌>
◇…2일 오후 2시 사북읍 사북초교 운동장에서 열린 정선군 도의원 제2선거구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한나라당 金秀雄후보와 민주당 宋桂鎬후보가 지역 일꾼론과 도의원 역할론을 내세우며 치열한 설전을 벌여 눈길.
전현직 군의회 의장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도 높은 관심을 모은 합동연설회를 통해 金秀雄후보는 “서민의 정부라는 현정권이 부정부패에 혈안이 돼 실망만 안겨줬다”며 민주당 후보를 우회 공격한 뒤 “고한 사북 남면 신동 등 폐광지역의 현안을 직접 챙기며 도와 군의 가?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역할론을 강조.
11년동안의 일관된 군의회 활동을 통해 폐광지역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전제한 宋桂鎬후보는 “고한·사북은 메인카지노 완공 등 현안 해결에 치중하고 남면 신동 등은 카지노 관문 및 배후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구체적인 의정목표를 내세우는 등 일꾼론을 강조.
한편 남면과 사북읍을 각각 텃밭으로 여기고 있는 두후보는 합동연설회가 이번 선거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선거운동원은 물론 지지자들을 유세에 대거 동원하는 등 크게 신경쓰는 모습.<旌善>
강원도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