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군수 후보 비교[광주일보]

  • 입력 2002년 6월 4일 14시 31분


장흥군수 선거는 민주당 김재종 후보(67·현 군수)와 무소속 김인규 후보(49·변호사)의 양자대결 구도다.

현 군수로서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김 후보의 경륜과 광주지검 장흥지청장을 지낸 무소속 김 후보의 패기가 맞붙고 있다.

민주당 김 후보는 지난 7년간 군정을 성실히 수행했다고 자부하며 40년의 행정 경륜을 가진 행정 전문가임을 앞세워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민선 1, 2기의 경험으로 군정 전 분야를 꼼꼼히 다져나가고 그동안 추진해온 광주-장흥간 직선화도로 개설, 회진항 종합개발사업, 관산 삼산 간척사업 등의 5대 역점사업을 중단없이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적임자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92년 총선에 출마, 상당한 돌풍을 몰고왔던 무소속 김 후보는 변화와 개혁, 젊고 깨끗한 새 인물, 3선 불가론을 앞세워 승리한다는 전략이다.

주민소환제 도입, 책임행정 구현을 위한 부군수·실과장 전결권 확대, 깨끗한 행정을 위한 공정한 인사와 투명한 예산집행을 강조하면서 군정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참신성을 강점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김 후보는 “장흥을 새롭게 바꾸기 위해서 현 군수의 3선은 절대 안된다”며 3선 불가론을 필승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 후보는 “튼튼하게 잘 달리는 말은 계속 달리게 해야한다”는 논리로 3선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다. “민선 7년 동안 도시계획도로 개설, 장흥교 재가설, 탐진댐 건설에 따른 수몰민 정착사업을 전개해 장흥을 중·남부권의성장거점지역으로 만드는데 발판을 구축했다”고 자부하고 있다.

무소속김후보는그러나 “지난 7년간재정자립도는전국 최하위가 되었고 지역경제의낙후성은날로 심각해지고 있다”고맞서고 있다.

張容誠 광주일보 기자 ysj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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