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말말말]"대전이 무슨 배추밭입니까? "

  • 입력 2002년 6월 4일 18시 31분


▽대전이 무슨 배추밭입니까? 무밭입니까?(무소속 정하용 대전시장 후보, 4일 충청방송 후보연설에서 대전을 서로 텃밭이라고 주장하는 한나라당 염홍철 후보와 자민련 홍선기 후보를 겨냥해).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폴란드보다 간발의 차로 뒤져 있더군요. 그렇지만 본선에선 한국이 이길 겁니다. 선거도 마찬가지입니다(한나라당 박맹우 울산시장 후보측 관계자, 4일 공식선거운동 시작전 여론조사에서 약간 뒤진 것은 별 의미가 없다며).

▽한국축구의 16강 진출은 한국 경제의 세계 8강 진입으로 가는 대장정의 출발점이다(민주당 진념 경기지사 후보, 4일 수원 만석공원에서 한국과 폴란드의 축구경기를 시민들과 함께 시청하며).

▽관중보다 선거운동원들이 흥분해서 서로 충돌할까봐 걱정입니다(모정당 인천시장 후보 선대위 관계자, 4일 시장 후보들이 문학월드컵플라자에서 함께 한국-폴란드 경기를 관전한다며).

▽축구에서도 옐로카드 두 번 받으면 심판이 퇴장시킨다. 선거에서도 부정선거 두번이면 유권자가 퇴출시켜야 한다(민주당 김민석 서울시장 후보, 4일 서울 강서구 정당연설회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96년 총선 때의 선거법 위반에 이어 이번에도 ‘중앙당 전화부대’ 건으로 같은 혐의를 받고 있다며).

▽한국이 폴란드를 3 대 0으로 이기면 홍보하기 편할 텐데…(무소속 이재용 대구시장 후보측 관계자, 4일 기호가 3번인 이 후보를 유권자들에게 알릴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월드컵 경기에서 심판이 선수에게 태클을 하는 격입니다(한나라당 경북도 지부의 한 당직자, 4일 한나라당 경선에서 탈락해 무소속 후보로 나선 현직 자치단체장들이 공무원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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