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열전의 현장]전남 영광군수

  • 입력 2002년 6월 6일 22시 41분



전남 영광군수 선거는 민주당 후보인 김봉열(金奉烈·67) 현 군수가 수성에 나서는 가운데 무소속 김규현(金奎現·52), 장현(張顯·46), 정흥수(鄭興秀·62) 후보가 도전장을 던졌다.

이번 선거는 92년 이후 총선과 보궐선거, 기초단체장 등 6차례 선거에서 모두 민주당 후보가 당선돼 이번에도 ‘민주당 연속당선’이 이어질 지가 관심사다.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김 후보는 축협 조합장 6년, 민선 군수 7년을 거쳐 탄탄한 조직력이 강점이다. 그는 “재임 7년 동안 행정력과 청렴성을 검증받았다”며 “원자력발전소 건설과 쓰레기장 설치로 빚어진 갈등을 풀고 ‘영광종합개발 10년 계획’을 차질없이 마무리 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김 규현 후보는 전체 유권자의 35%를 차지하는 영광읍에서 재선한 군의원 출신. 두 차례나 군의회 의장을 지내 지역 내 인지도가 높다. 그는 “그동안 선거와 핵폐기물 처리장 유치 등으로 지역 갈등이 심했다”며 군민화합과 관광사업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장 후보는 16대 총선에서 현 민주당 지구당위원장인 이낙연(李洛淵) 의원에게 패한 뒤 절치부심하다 무소속으로 나섰다. 군민 15%를 차지하는 노인문제를 풀기 위해 ‘노인의 전화’를 운영하는 등 ‘영광의 참 일꾼’임을 자처하며 표밭을 누비고 있다.

민주당 경선에서 아깝게 탈락한 무소속 정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진정한 심판을 받겠다며 본선전을 벼르고 있다. 33년간 행정 경험을 살려 영광을 서해안 시대의 주역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영광군수 후보
성명(정당)김봉열(민주)김규현(무)장 현(무)정흥수(무)
학력전남대 수의학과조선대부고 2년 중퇴미국 플로리다주립대 대학원연세대 산업대학원
병역육군 상병(가사 사정)소집면제(장기대기)육군 병장육군 일병
경력영광군축협조합장,전남농어촌개발심의위원 제2, 3대 전반기 군의회의장, 영광로터리클럽회장호남대교수,영광노인의전화 회장행자부 방재국장, 광주타임스 객원논설위원
재산14억8000만원6억1000만원2억1000만원7억2000만원
공약종교문화테마관광 개발쌀 고추 명품화사업홍농읍 열대식물원 건립체험형 관광벨트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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