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말말말]"선거는 마라톤입니다"

  • 입력 2002년 6월 6일 23시 21분


▽선거는 마라톤입니다. 지금 앞서 있다고 골인지점에 먼저 들어가는 것은 아니지요(한나라당 이원종 충북지사 후보, 6일 “여론조사 결과 앞서 있는데 상대 후보의 비방에 의연해도 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한국과 폴란드전에서 황선홍 선수의 선제골에 이어 유상철 선수가 쐐기골을 넣었듯이 지방선거에서 박광태 선제골을 넣어야 대선에서 노무현 쐐기골이 나온다(민주당 박광태 광주시장 후보, 6일 광주 율곡초등학교 정당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며).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꼴입니다(열린 사회를 위한 안동시민연대 관계자, 6일 안동 지역 기초의원 출마자 중 전과자가 많다며).

▽아들이 아버지가 준 등록금을 어디서 났느냐고 따질 수 있느냐(강현욱 민주당 전북지사 후보, 5일 상대 후보가 15대 총선 때 신한국당 후보로 안기부 자금을 지원받은 사실을 추궁하자 당 총재로부터 총선자금을 지원받은 것이라며).

▽도대체 몇 사람을 뽑는 건지 모르겠네(인천 남구의 한 유권자, 6일 우편으로 도착한 선거공보물에 후보자들의 홍보물이 10장이나 들어 있다며).

▽여(여기)는 포항이 아니라 울산인데…(한나라당 울산시지부 관계자, 5일 울산 온산읍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장에서 서청원 대표가 연설을 하며 “울산의 대표기업 하면 포항제철 아닙니까”라고 잘못 발언을 하자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며).

▽우리 팀 골키퍼가 상대편에 가서 우리 슛을 막아주고 있다(민주당 김종식 완도군수 후보, 6일 민주당 천용택 전남지역 선거대책본부장이 당내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영갑 후보를 돕고 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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