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요즘 이런 말을 자주 듣는다. 경기 부천시 송내역 앞에 나가 아침저녁으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기 때문이다.
이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는 송내역에서 전철을 타고 서울로 출퇴근하는 남동구 만수동과 장수동 지역의 유권자들에게 얼굴을 알리기 위해서다.
남동구청장 후보들이 유세 장소로 자주 이용하는 동암역도 행정구역상으로는 남동구가 아닌 부평구에 속한다.
한 후보는 “월드컵 열기 때문에 유세장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지 않는 상황에서 그나마 유권자들을 단시간에 가장 많이 만날 수 있는 곳이 전철역이다. 그러니 행정구역을 넘나들면서라도 유권자들을 쫓아다닐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인천〓박승철기자 parkk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