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뛰고 있다]울산시장 후보 사회당 안승천

  • 입력 2002년 6월 6일 23시 31분


사회당 안승천(安承天) 울산시장 후보는 자신이 ‘진짜 노동자의 대변인’임을 강조한다.

13세 때부터 인쇄소 보조공을 시작으로 노동자의 삶을 걷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30년 동안 하도급공장을 전전하며 노동자의 길만을 걸었다는 이력을 앞세우며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신고재산과 납부세액이 0원인 것에 대해 그는 “지금도 후배의 월세방에서 신세를 지고 있다. ‘내 재산’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다”며 “선거자금은 노동자들이 조금씩 모아준 후원금으로 충당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가 내세운 공약은 △정리해고자 복직 △비정규직 전면철폐 △노동현장의 파업권 확대 등이다. 그는 또 “사유재산제를 없애고 사회주의 국가를 건설하는 것이 우리 당의 궁극적 목표”라며 “그러나 북한 조선노동당의 정책을 모방해 ‘실패한 사회주의’를 답습하지는 않겠으며 순수한 사회주의를 실현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울산〓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

안승천 후보 신상명세
생년월일1960년 1월 20일
현주소/평수울산 북구 염포동 290의15(후배의 월셋방에 동거, 20평)
병역산업기능요원, 이병 제대(생계곤란으로 조기전역)
재산0원
납세실적(99∼2001)0원
주요경력부산대 철학과 2년 중퇴, 효성금속 근무, 현대중공업 하청회사 근무, 대우자동차 공동투쟁본부 공동대표, 한국노동자운동연대 의장, 사회당 부대표
종교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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