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관내 일부 공무원들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근무 시간에 무단으로 자리를 이탈하는 등 공직기강이 해이한 것은 물론 모 시장후보 지지를 표출하는 등 줄서기를 하고 있어 공무원들의 선거중립이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는 여론이다.
게다가 일선 행정기관의 모 동장은 선거를 앞두고 선거관련 업무 등으로 바쁜 직원들의 업무관리·감독은 고사하고 근무 시간중에 주민들과 어울려 식사를 하는 등 상식이하의 행동을 해 주민들로부터 빈축을 사는 등 물의를 일으켜 징계를 받기도 했다.
또 지난달 31일 보령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시장후보 합동토론회에 일부 간부급 공무원들이 참석해 줄서기란 지적을 받고 있다.
게다가 지역 언론사인 모 신문사가 합동토론회 추진을 위해 각 후보들에게 배포한 질의문 자료를 공무원이 해당부서 담당자에게 이메일을 보내 수집한 것으로 알려져 상대적으로 자료 수집이 어려웠던 일부 후보측은 불공정 행위라며 강력 비난하기도 했다.
또한 일부 시 산하 간부급 공직자와 공무원들이 모후보 홈페이지에 당선을 기원한다는 아부성 글을 올리는 등 줄서기가 노골적으로 표출되고 있어 공명선거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민영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