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장후보 공약점검[충청일보]

  • 입력 2002년 6월 7일 15시 36분


한나라당 한대수후보와 민주당 나기정후보, 무소속 김현수후보측의 치열한 경합만큼 유권자들의 표심을 겨냥한 공약경쟁도 뜨겁다.

대체적으로 한후보는 시정 각분야를 막라해 세부적인 공약을 제시하고 있는 반면 나후보는 굵직한 개발공약을, 김후보는 도로개설 등 건설과 복지분야를 중심으로 한 공약을 많이 내세우고 있다.

’시민우선 행정, 행복한 청주’를 시정목표로 내세운 한나라당의 한후보는 ’경제 제일의 도시 건설’을 1순위 공약으로 삼고 있으며 러브호텔 등으로 교육환경이 급속하게 악화되고 있다는 문제 의식을 바탕으로 예전의 교육도시를 복원하겠다는 것을 비중있는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10개분야의 다양한 공약들은 행정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사안들이 많이 포함돼 있어 비교적 현실성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시민과 함께 실천하는 시장’을 내세우고 있는 민주당의 나기정후보는 균형있는 도시발전체계 구축과 청주공항 활성화, 지식정보산업 육성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들중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조성과 수동 재개발 등은 기존에 제시되거나 추진돼 온 것들이며 대농 부지에 대단위 부도심 조성은 새롭운 것이다. ’문화시장’을 지향한다는 평을 받고 있는만큼 타후보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문화예술행사 개최도 강조하고 있다.

무소속의 김현수후보는 ‘건설시장’답게 각종 도로건설과 복지시설 건립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논란을 벌이고 있는 청주·청원 통합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특이한 공약으로는 장래 물부족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청주·청원을 통합한 소규모 댐을 건설하겠다는것. 이와관련해서는 대청댐의 물공급 능력 등을 감안할때 건설 필요성이나 개발 시기 등에 대한 검증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세후보들의 공약은 상당부분 지금까지 추진돼 왔거나 현안사업으로 제기된 사업들로 사업 우선순위가 결정되면 추진될 수 있는 것들로 보인다. 반면 후보들의 일부 공약은 이행을 담보할만큼의 구체성이 부족한 상태에서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평도 받고 있다.

지역현안으로 꼽히고 있는 하이닉스 반도체의 독자생존 지원과 재래시장 활성화, 청주공항 활성화 등에 대해서는 세후보 모두 적극적인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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