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유권자는 대략 8만5천여명.
지방선거가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이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후보들의 경쟁 역시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다.
강행군 속에 표밭을 누비고 있는 후보들은 한나라당 신준희 후보(63), 자민련 이시우 후보(53), 무소속 이병준(61), 채규병 후보(58) 등 4명으로 각각의 장점을 부각시키며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이들 후보들은 대체적으로 행정및 의정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다.
한나라당 신 후보는 현역 시장출신이고 자민련 이 후보는 풍부한 의정활동, 무소속의 이 후보와 채 후보는 행정 고위관료 출신으로 유권자의 입장에서 누구를 선택해도 행정 전문가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비교하기 어려운 입장이다.
그러나 이같은 공통분모와는 별개로 판세는 냉정한 것이어서 현재의 구도는 2강2중의 양상을 띠고 있다는 시각에 대체적으로 일치하고 있다. 한나라당 신 후보와 자민련 이 후보가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고 무소속의 두 후보들이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지역 관전 포인트로는 일단 현역 시장 출신의 신 후보가 유권자들의 재신임을 받아 수성을 할지 아니면 변화의 바람이 불지의 여부.
특히 한나라당 신 후보의 경우 이지역 현역 국회의원인 김용환 의원의 전폭적인 지원, 자민련 이 후보는 민주당과 자민련과의 공조효과가 어느정도 표심을 자극할지, 무소속 후보들의 약진여부 등이 판세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나라당 신 후보는 지난 4년동안 보령시장 재직시 일궈냈던 문예회관 신축 등 여러가지 숙원사업을 해결한 것이 유권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자평하고 ` 안정속에 지속적인 발전'을 모토로 표밭을 누비고 있다.
그동안 충남 도의원으로 활발한 의정경험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자민련 이 후보는 높은 인지도와 기반조직을 바탕으로 세확산을 꾀하며 젊은층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파고들고 있다. 여기에 민주당과의 공조에도 상당부분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
무소속 이 후보는 요직을 두루 거친 행정가답게 시민과 함께 하는 열린 행정을 펼칠 것을 강조하면서 종반 세몰이에서 선두권 진입을 노리고 있고 투명한 행정을 지향하는 무소속 채 후보는 그동안 다져온 공직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경제 및 관광사업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유권자 `껴안기''에 나서고 있다.
▼충남 금산군수▼
앞으로 4년동안 금산군정을 이끌어 갈 수장으로 누가 낙점 될까.
선거가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4만8천여명 금산 유권자들의 민심의 향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산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모두 6명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률만큼이나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정당군으로는 한나라당 장월근 후보(67), 민주당 유숭렬 후보(54), 자민련 박찬중 후보(55) 3명이며 무소속 역시 김행기(64), 이상헌(45), 곽병주 후보(45)등 3명.
이들은 다른 후보와 차별화되는 각각의 장점을 부각시키며 승리를 장담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판세를 보면 3강3중의 구도를 띠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현역군수 출신의 무소속 김 후보와 민주당 유 후보, 자민련 박 후보가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고 다른 후보들이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 곳의 관전 포인트는 현역 출신 군수의 수성이냐 아니면 다른 후보의 고지점령이냐의 여부.
특히 다른 지역과 달리 민주당과 자민련과의 공조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원하고 있는 이인제 의원과 자민련 후보를 밀고 있는 심대평 도지사 후보의 지원에 대한 유권자의 반응이 주목된다.
특히 최근 일부 후보들간 공세가 일정 수위를 넘어 과열·혼탁양상으로 치달아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신을 초래, 가뜩이나 투표율 저조현상을 심화시키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 장 후보는 관관분야에 오랫동안 종사했다는 점에서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면서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고 유진산 선생의 조카인 민주당 유 후보는 민주당 이인제 의원의 지원을 등에 업고 `금산발전 10년을 앞당긴다, 경영군수''등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자민련 박 후보는 이번 선거에 대비해 지난 98년부터 발로 뛴 점과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한 점을 각별히 부각시키면서 금산군 부채 절감,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 등을 제시하며 표밭을 누비고 있다.
무소속 김 후보는 현재의 판세를 1강(본인)3중으로 분석하고 지난 4년간 군정 수행경험을 바탕으로 `일 잘하고 희망을 만드는 군수'를 모토로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일일이 돌며 막판 세몰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무소속 곽 후보는 젊음과 패기를 바탕으로 준비된 후보임을 강조하고 지역 발전방안을 제시하며 표밭을 공략하고 있고 이 후보는 17년간의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CEO 군수를 지향하고 있다.
<대전일보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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