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개표기는 이미 개발이 완료된 터치스크린 방식의 전자투표제 도입을 위한 전단계다.
전자개표기는 투입구에 투표용지를 넣으면 개표기 내부에서 투표지의 첫번째, 두번째 기표란 등 최대 10개 기표까지 센서로 읽어 이를 분류한다. 무효표로 분류된 투표지는 따로모아 수작업으로 재검표를 하게 된다.
강원도에 배치된 전자개표기는 총 29대로 춘천·원주·강릉에 각각 3대, 동해·태백·속초·삼척·홍천에 2대, 횡성·영월·평창·정선·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양양군에 각각 1대씩배치된다.
개표에 걸리는 시간은 분당 220∼230장을 처리, 개표기 1대가 1시간에 1만3천200∼1만3천800장의 투표지를 읽어낸다.
이에따라 잠정 집계된 도내 총 유권자수 113만명 중 절반인 56만5천명이 투표에 참가한다고 가정할 경우 도지사 선거 개표는 산술적으로 2시간이면 가능하다.
시장·군수 선거도 2∼3시간이면 결과가 집계된다.
단지 횡성·영월·평창 등 전자개표기가 1대밖에 배치되지 않은 지역에서 도지사와 군수선거중 어느 선거를 먼저 개표하느냐에 따라 개표 종료시간이 달라질 수 있다.
<강원도민일보 특별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