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후보와 우 후보는 이날 오후 10시 KBS 제1TV와 제1라디오를 통해 생중계된 제주도지사 후보 초청 정책토론회에서 자유토론을 통해 삼다수의 추가 생산 및 기업 가치 등에 대해 격렬한 토론을 벌였다.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차별화 정책과 관련, 신 후보는 “영종도, 송도 등이 경제특구로 지정되면서 물류 중심으로 가고 있지만 제주도는 관광도 겸하고 있기 때문에 틈새시장을 노려야 한다”며 “1997년 영종도에 경제특구계획이 수립되고 인천지역에 127억달러의 외자가 유치돼 세계 비즈니스센터가 착수된만큼 제주도가 국제자유도시를 선점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우 후보는 “제주도가 국제자유도시를 추진하니까 영종도, 부산, 광양 등에서도 뒤따라왔기 때문에 제주도가 국제자유도시를 선점한 상태”라며 “제주는 청정한 환경과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교육, 첨단과학, 관광 등이 특성화될 수 있고 영종도 등의 경우 물류 중심의 국제자유도시로 가기 때문에 다른 지방과는 차별화된 국제자유도시를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감귤산업 육성과 관련, 신 후보는 “기본적으로 품질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생과로 승부하되 최저가격 보장과 과잉생산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품종 갱신이 필요하다”고 밝힌 반면 우 후보는 “적정 생산을 위해 추가로 2200㏊의 감귤원을 줄이고 최저가격을 보장함과 동시에 생과와 가공 처리를 병행해 나가야 한다”고 의견을 달리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센터의 운영 주도권에 대해 신 후보는 “정부가 주도하지 말고 제주도가 관장하기 위해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반면 우 후보는 “개발센터는 도지사가 허가하는 사업에 대해서만 집행을 하는만큼 국고 지원을 위해 정부에서 주도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제주일보 선거특별취재부> mshan@cheju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