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의혹에 대한 안상영후보측 주장

  • 입력 2002년 6월 11일 13시 43분


"실체도 없는 허무맹랑한 루머를 마치 사실인 것처럼 허위 날조하는 민주당측과 한이헌 후보, 김용원 변호사의 작태에 대해 분노합니다."

먼저 저의 개인적인 일로 시민 여러분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진위 여부를 떠나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는 그동안 한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인권, 가정생활 등과 관련된 문제라 가급적이면 대응을 하지 않으려고 무척 노력했습니다.

특히 저 역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가정의 소중함을 어느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행복한 가정생활을 영위할 권리를 가진 개인의 문제에 대해 언급을 최대한 자제해 왔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측과 한이헌 후보, 오늘 기자회견을 한 김용원 변호사 등이 너무나 터무니없는 내용을 날조하고 있어 온갖 어려움을 무릅쓰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2000년 3월 유럽지역의 외자유치 등을 위해 파리, 런던 등을 방문하고 난 뒤 시중에는 저와 관련된 실체가 없는 루머가 떠돌았습니다.

처음에는 저는 이 루머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에 지날수록 이 루머는 증폭되고 심지어 괴문서까지 나돌았습니다.

저는 이런 루머를 발본색원하기 위해 동원할 수 있는 채널은 다 동원하는 등 무척 노력했습니다만 진원지를 파악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저와 가까이 지내고 있는 모 언론사 간부로부터 김용원 변호사를 한번 만나라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만날 필요성도, 만나서 할 얘기도 없었기에 거절했습니다. 그러나 시장이 시정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가릴 필요가 없기에 김 변호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당시 만남에서 저는 김 변호사에게 아무 얘기도 하지 않았습니다. 시정과 관련해 김 변호사가 무슨 말을 하는지를 듣기 위해 갔습니다.

그 뒤 2001년 11월 김 변호사가 시정업무와 관련된 문제를 가져와 저의 집무실에서 만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관계자를 소개해 주면서 문제해결 방안을 모색해 보라고 했습니다.

이날도 역시 시정업무와 관련된 문제 외에는 이 문제에 관해 서로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실체가 없는 허위 날조된 루머를 무마하기 위해, 그리고 저의 간청에 의해 김 변호사를 만난 적이 없다는 점을 단호히 말씀드립니다.

저는 현재 참담한 심정을 금치 못합니다. 그리고 이 같은 정치풍토를 너무도 개탄스럽게 생각합니다.

실체도 없는 허무맹랑한 루머를 마치 사실인 것처럼 허위 날조하는 민주당측과 한이헌 후보, 김용원 변호사의 작태에 대해 분노를 금치 못합니다.

저는 이미 이런 허위 사실을 유포한 민주당 측과 한이헌 후보를 검찰에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조작되고 계획된 음모적 성격이 너무나 강한 이 문제에 대해 검찰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다시 한번 촉구하는 바입니다.

김변호사 역시 부산시민을 기만하는 말장난을 계속하지 말고 진실을 확실히 밝힐 것을 요구합니다.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진실은 항상 승리합니다. 그리고 영원합니다.

시민 여러분께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개인적인 일로 시민 여러분의 지탄을 받아야 할 문제는 전혀 없습니다.

저의 진실을 믿어주십시오.

그리고 6·13 부산시장 선거에서 한 개인의 인격을 모독하고 이를 희생양으로 삼아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작태에 대해 단호한 심판을 내려 주십시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02년 6월 10일

한나라당 부산광역시장 후보 안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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