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말말말]"남이 하면 퇴폐업소, 내가 하면 생계수단…"

  • 입력 2002년 6월 11일 18시 28분


▽내가 대통령이 되려면 말씨만 고치면 되지만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는 인생을 바꿔야 한다(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 11일 서울 양천지역 유세에서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대통령은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라며).

▽남이 하면 퇴폐업소, 내가 하면 생계수단이냐(한나라당 조해녕 대구시장 후보, 11일 무소속 이재용 시장후보가 구청장 시절 대구의 대표적 유흥가인 ‘양지로’를 정비했으나 부모가 러브호텔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번 선거가 국민건강 증진에 상당히 도움이 될 겁니다(한나라당 대전시지부의 한 당직자, 10일 한 여성 선거운동원을 보고 선거운동을 위해 걷는 양이 꽤 많다면서).

▽고통받는 주민들 앞에서 선거운동이 웬 말입니까(자민련 김옥현 광양시장 후보, 11일 광양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시간에 상대 후보가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었다며).

▽투표 끝났다고 응원하러 안 올 수도 있죠(인천 부평고 교사, 11일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한국-포르투갈 경기가 열리는 14일에도 한-미전 때처럼 학생들과 함께 응원하기 위해 학교를 찾아올지 의문이라며).

▽지난 대회 우승팀으로 자동 출전한 프랑스 축구팀은 아직 한 골도 넣지 못했다(광주지역 시민단체 관계자, 11일 민주당이란 이유만으로 유권자들이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에게 자동 당선권을 줘서는 안된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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