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재는 충남 예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선거 이후 신진 인물을 등용해 새로운 당의 활로를 모색할 것이다. 이를 위해 충청인들이 뭉쳐서 자민련을 밀어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전시장선거도 안심할 수 없다는데….
“우리 당이 비록 거대 정당들의 협공을 받아 어려운 처지에 있지만 결코 쓰러지지 않는다. 선거 이후 나라에서 가장 신뢰받고 나라의 내일을 열어 가는 ‘향도정당’으로 탈바꿈해 나갈 것이다.”
-충청권에도 부동층이 많다.
“인간적 의리와 신의를 저버리고 우리 당에서 다른 당으로 간 배신자와 변절자들에 대해 충청인들이 육모방망이로 심판할 것으로 본다. 어려울 때 도와주기는커녕 짓밟으려만 드는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선거 이후 정계개편 움직임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정계개편은 반드시 있을 것이다. 징후가 있다. 선진국처럼 보수 혁신이 분명히 가려져야 한다. 보수 혁신 개혁이 헤쳐 모여 정치판도를 다시 꾸며야 한다. 현재는 이념 아닌 이념, 고집부리는 이념 같은 것들이 같은 정당에 섞여 있어 시끄럽다.”-결국 한나라당과 민주당 중심의 정계개편이 되지 않겠는가.“너무 일찍 대통령 운운하는데, 두고 보라. 이회창씨나 노무현씨만이 대통령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아직 대통령후보를 말할 때가 아니다. 국민에게 혼란만 줄 뿐이다.”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