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금강산축전' 남측 대표단 208명 방북

  • 입력 2002년 6월 13일 14시 54분


남북한 민간인과 해외교포 등 500여명이 참가해 14-15일 이틀간 금강산에서 열리는 '6·15 공동선언 2돌 기념 민족통일대축전'을 위한 남측 대표단 208명이 13일 오후 2시30분 속초에서 설봉호를 타고 방북길에 올랐다.

윤재철 민족화해협의회 상임의장, 한상열 통일연대 상임대표, 김철 천도교 교령 등 방북 대표단은 이날 오후 6시30분경 북한 장전항에 도착, 허혁필 북한 민화협 부회장 등 북측 및 해외 대표단과 상봉할 예정이다.

민화협, 통일연대, 7대 종단 등으로 구성된 '2002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는 속초항에서 발표한 출발성명을 통해 "우리는 민간통일운동의 힘과 노력으로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더욱 발전시켜 신뢰와 화합의 토대를 단단히 만들겠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이번 금강산길은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고 화해와 단합을 이루려는 민간 통일운동의 한 노력"이라면서 "국민 여러분의 우려와 걱정을 뒤로하고 가는 만큼, 보다 성숙한 태도로 축전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남.북.해외 대표단은 이번 행사에서 △분야별 상봉모임 △합동예술공연 △단오민속놀이 △사진전시회 △6.15km 통일마라톤 등을 통해 민족의 동질성과 6·15 남북공동선언 정신을 재확인할 예정이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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