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중앙통신은 12일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東京)지사가 북한과 전쟁을 해서라도 일본인 납치자들을 구해내겠다고 말한 데 대해 “정신착란증세를 보이고 있는 이시하라가 우리에게 전쟁경고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시하라 지사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의혹 문제에 대해 미국의 뉴스위크지 일본판(6월 19일자)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총리라면 북한과 전쟁을 해서라도 구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은 12일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리는 서방선진 8개국(G8) 외무장관 회의가 열리기에 앞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만나 이달 내로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 북-미 협의 때 북한의 일본인 납치의혹 문제를 거론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도쿄〓심규선특파원 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