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염홍철(廉弘喆·58) 당선자는 “바꿔야 한다는 대전 시민들의 갈망이자 절규가 이번 선거에서 표출된 것이다”고 말했다.
-역점 추진 사업은….
“대전 지하철 2∼5선 건설 계획을 백지화하고 대신 경전철과 같은 새로운 교통수단을 도입하겠다. 구도심 공동화를 극복하고 신도심과 구도심의 균형있는 발전을 꾀하며 동시에 대덕 테크노밸리를 조성하는데 주력하겠다.”
-98년 대전 을지의대 인가와 관련해 수뢰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것이 이번에도 문제가 됐는데….
“건전한 정책대결이 아니라 상대 후보 흠집내기 식의 비방 선거운동이어서 무척 안타까웠다. 그러나 깨끗한 시정을 이끌어가라는 대전시민들의 격려로 받아들이고 투명하게 시정을 이끌어가겠다.”
-자민련과 민주당의 공조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나.
“시민들이 지역정서에 흔들리지 않고, 진정 대전이 변해야 한다는 표심을 보여주었다. 아울러 자민련이라는 소수정당 소속 시장으로는 대전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는 시민들의 생각이 표로 나타난 것이다.”대전〓이광표기자 kp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