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대결구도에 대해 응답자의 37.7%는 ‘현재와 같은 양당구도로 치러질 것’이라고 답한 반면 42.1%가 ‘정계개편으로 현재와 다른 구도로 치러질 것’이라고 답했다. 4월1일 조사 때의 전망(양당 구도 49.0%, 다른 구도 28.7%)과는 크게 달랐다.
민주당 패배의 책임론에 대해 응답자들은 ‘노무현 후보와 당 지도부가 공동책임을 져야 한다’(23.6%)는 의견과 ‘노 후보나 당 지도부에 책임을 물을 필요가 없다’(28.2%)는 의견이 맞섰다. 또 ‘당 지도부의 책임이 크다’는 응답은 19.6%였고‘노 후보의 책임이 크다’는 응답은 6.8%였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의 정계은퇴론에 대해선 ‘공감한다’는 의견이 75.6%(매우 공감 59.1%, 약간 공감 16.5%)에 달했고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13.3%에 그쳤다.
이번 지방선거 결과가 누구에게 가장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단연 이회창 후보(76.5%)를 꼽았고 다음은 △노무현 후보 4.2% △정몽준 의원 4.1% △박근혜 대표 1.5% 순이었다.
이철희기자 klim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