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자는 16일 “현재 150명까지 수용 가능한 하나원을 내년 11월까지 300명 수용 규모로 증설할 계획이나 완공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려 건물을 임대해서라도 탈북자 입국 증가에 대처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올해부터 탈북자들에 대한 교육과정을 3개월에서 2개월로 줄이는 등 인원 증가에 대처하고 있지만 국내에 입국하는 탈북자 수가 워낙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하나원 수용능력이 이미 적정수준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99년 71명, 2000년 312명 등으로 서서히 증가하던 국내 입국 탈북자 수는 지난해 583명에 이어 올해는 10일 현재 488명을 기록하는 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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