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외무회담 가능성…태국 아시아협력대화 함께 참석

  • 입력 2002년 6월 18일 18시 50분


탈북자 문제를 둘러싸고 한중 간에 외교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부장관과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외교부장이 18일부터 이틀간 태국에서 열리는 1차 아시아협력대화(ACD)에 함께 참석하고 있어, 한중 외무장관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18일 “양국 장관 사이에 중국의 한국 공관 침범 및 외교관 폭행사건에 대한 자연스러운 의견교환이 이뤄질 것이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회의기간 중 한중 외무회담이 열릴 가능성에 대비해 추규호(秋圭昊) 외교부 아태국장을 태국에 급히 파견했다.

ACD는 태국정부의 주도로 처음 열리는 회의로, 아세안을 비롯해 동북아와 서아시아 국가의 외무장관들이 비공식 회동을 갖고 아시아지역의 대화와 협력 강화 문제를 논의하는 기구이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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