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침범 北어선 3척 나포 조사후 北에 인계

  • 입력 2002년 6월 20일 18시 31분


북한 어선 3척이 20일 오전 1시20분경 서해안 연평도 서남방 25마일 해상에서 북방한계선(NLL) 남쪽 11마일 지점까지 넘어온 뒤 우리 측 해군의 북상 요구를 거부하다 해군 고속 경비정에 의해 나포돼 검색을 받고 이날 오후 5시10분경 북 측에 인계됐다.

합참은 이날 “북한 어선은 3톤급 소라잡이 배로 0.5t급 보조선박(전마선) 2척과 함께 10명의 북한 선원들이 탑승하고 있었다”며 “선박과 선원들에 대해 정밀 검색을 벌인 결과 별다른 대공 용의점이 없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검색 과정에서 북한 선원들이 채취한 소라와 고장난 나침반을 보여주며 짙은 안개로 항로를 잃었으며 배를 돌려주면 북쪽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며 “단순 월선으로 판단돼 절차에 따라 선박과 선원들을 북측에 인계했다”고 말했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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