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의장후보 박관용 내세울듯

  • 입력 2002년 6월 24일 18시 36분


16대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거론되는 의원은 현재 여야를 합쳐 3, 4명 선이다.

한나라당은 지난달 29일 의원총회에서 의장 후보로 선출한 6선의 박관용(朴寬用) 의원의 추천안을 형식상 철회하는 절차를 24일 밟았지만 내부 당론은 박 의원으로 확정된 상태다.

민주당 내에서는 6선의 김영배(金令培), 5선의 김원기(金元基), 5선의 조순형(趙舜衡) 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국회의장 후보로 거론돼 왔다.

국회의장 자유투표는 출석의원 중 최다선 의원이 임시의장으로 진행하도록 돼 있어 자민련 김종필(金鍾泌·9선) 총재가 고사할 경우 이만섭(李萬燮·8선) 전 국회의장이 맡게 된다.

의장으로 선출되려면 재적의원 과반수의 득표를 해야 한다.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에는 2차 투표를 하게 되고 그래도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최다 득표자와 차점자를 놓고 결선 투표를 하도록 돼 있다.

현재 의석수는 267석이나 이 중 지방선거 출마자 4명(한나라당 1명, 민주당 3명)에 대한 사퇴 절차가 마무리되면 재적 의석수는 263석. 의장으로 선출되려면 132표 이상을 얻어야 하는데 한나라당 의석수는 손학규(孫鶴圭) 경기지사 당선자를 뺄 경우 132석으로 과반수에 해당돼 이탈자가 없으면 1차 투표에서도 지지후보를 의장으로 선출할 수 있다.

한편 국회부의장 후보로는 한나라당에서 5선의 정창화(鄭昌和) 현경대(玄敬大) 의원 등이, 민주당에서는 5선의 김태식(金台植), 4선의 김충조(金忠兆) 의원 등이 거명되고 있다.

민주당 원내총무실 관계자는 “국회의장 부의장 모두 백지상태에서 ‘각개전투’를 할지, 아니면 국회의장은 자유투표로 하되 부의장은 국회의장이 소속되지 않은 정당에서 맡도록 협상을 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

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

국회의석 분포
정 당의석수
한나라당 133석
민주당115석
비교섭단체19석(자민련 14석, 민국당 1석,한국미래연합 1석, 무소속 3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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