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서청원(徐淸源) 대표, 이규택(李揆澤) 원내총무, 남경필(南景弼) 대변인 등과 함께 경기장에서 한국팀을 응원했다.
이 후보는 경기가 종료된 뒤 “4강에 든 것만으로도 기적이라 할 만큼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싸웠다”며 “모든 국민이 합심해서 열광적으로 응원해 좋은 성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도 한화갑(韓和甲) 대표와 박상천(朴相千) 신기남(辛基南) 최고위원, 정균환(鄭均桓) 총무, 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 등과 함께 한국의 승리를 기원했다.
노 후보는 “우리 선수들은 국민에게 ‘하면 된다’는 자신감, 모두가 하나라는 일체감, 그리고 스스로 수준이 높아졌다는 자각을 줬다”며 “우리 사회의 모든 분야가 한 단계 성숙해져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와 노 후보는 상암경기장 귀빈석에서 만나 악수를 한 뒤 한마음으로 응원했다.
방일 중인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숙소인 도쿄(東京) 데이코쿠 호텔에서 일본 의원들과 함께 한국팀을 응원했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