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다음달 5일경 대선후보가 된 뒤 처음으로 광주를 방문한다. 그의 한 측근은 26일 “노 후보가 이번 광주 방문에서 지지자들을 만나 ‘노풍’의 진원지로서 오늘의 자신을 있게 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시민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다음달 8일 실시될 광주 북구 갑 지역의 보궐선거에 대한 민심도 수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노 후보는 5·18 기념일에는 몸살 때문에, 6·13 지방선거 때는 ‘표심을 왜곡할 우려가 있다’는 시민단체의 반대 때문에 광주 방문을 취소한 데 이어 22일 광주에서 열린 한국과 스페인의 월드컵 경기 때는 ‘첫 방문’으로는 모양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가지 않았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