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엔 이재오(李在五) 안택수(安澤秀) 최연희(崔鉛熙) 김문수(金文洙) 정형근(鄭亨根) 권철현(權哲賢·이상 재선) 김영춘(金榮春) 이한구(李漢久·이상 초선) 의원과 전석홍(全錫洪) 전 의원이 임명됐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8·8 재·보선 이후 선대위 구성 때까지 과도적으로 가동될 대선기획단의 주 임무는 효율적인 선대위 구성과 대선 전략 수립이다”고 말했다. 당초 재선급의 실무형을 기용하려던 기획단장 자리에 신 의원을 기용한 것도 ‘막중한 임무’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신 단장은 대선후보 경선 때도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이재오 정형근 권철현 의원은 대여 전략수립, 최연희 이한구 의원은 정책과 공약 준비, 김영춘 의원은 젊은층 공략 임무를 맡는다. 전석홍 전 의원은 호남 배려 케이스. 기획단은 철저히 후보 직할로 운영될 예정이다.
신 단장은 “지방선거 압승 이후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후보와 당의 이미지를 굳혀나가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선기획단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던 이 후보의 핵심 측근 윤여준(尹汝雋) 의원이 탈락한 배경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최고위원 경선과정에서 알력을 빚은 하순봉(河舜鳳) 최고위원 등 중진들로부터 집중 견제를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씨로부터 20만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점이 고려됐다는 게 당 안팎의 분석이다. 윤 의원은 25일 이 후보를 만난 자리에서 “당분간 바깥에 있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