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中체포 한국인목사등 3명 인도적 처리 요청

  • 입력 2002년 6월 28일 18시 28분


정부는 중국에서 탈북자 지원활동을 벌이다가 체포된 한국인 목사와 전도사에 대해 중국 국내법이 아닌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처리해줄 것을 중국정부에 공식 요청할 방침이다.

정부 당국자는 28일 이같이 전하고 “그러나 중국은 이들이 탈북자들의 ‘기획망명’을 주도한 비정부기구(NGO)와 관련돼 있다는 시각을 갖고 있어 신병처리 문제 협의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은 이들의 중국 내 행적 조사를 통해 이들의 중국 국내법 위반에 관한 많은 증거를 수집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중국정부는 중국 내에서 탈북자 지원활동을 해온 혐의로 체포된 천기원 전도사(46)는 정식 기소했고 최봉일(54), 전명근 목사(37)와 한국계 미국인 최요셉 목사(47) 등 3명은 조만간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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