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경수로 근로자 736명 외에 △금강산 관광사업을 위해 현지에 머무는 실무자 83명 △평양체육관 건설인력 52명 △인도적 지원 협의 41명 △사회문화 교류 11명 △남북경협 협의 17명 △금강산관광객 236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99년 연평해전 당시에도 북측은 방북자들을 환대했다”며 “서해교전으로 남북 간에 긴장관계가 예상되지만, 북측이 이번에도 방북자들의 신변을 보장해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북한 방문 일정이 잡혀 있던 대한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 추진본부 관계자 5명을 비롯한 50명도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북한 고려항공편을 이용해 예정대로 방북했다”고 밝혔다. 또 다음달 2일에는 정신문화연구원 관계자들이 베이징에서 고려항공 편으로 방북할 예정이다.
금강산 관광객의 경우 29일 오전까지 총 765명이 체류했으나 이날 오후 529명이 귀환했다.
정부는 일단 북한 현지 체류자들의 상황을 수시로 파악하는 한편 단기체류 방북자들이 무사히 귀환할 수 있도록 필요한 안전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연평해전이 발생한 99년 6월 15일에도 북한 내에는 수십명의 남한 사람들이 체류하고 있었다. 또한 당일 방북한 삼성전자 관계자들은 평양에서 환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