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통령은 회담에서 서해교전사태는 북한의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며 북한측에 사죄와 책임자 처벌 및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는 점을 설명했고, 고이즈미 총리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지지했다고 박선숙(朴仙淑) 대통령공보수석비서관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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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통령은 이어 동포간담회에서 “‘햇볕정책은 완전히 끝났다. 다시는 그 방향으로 갈 수 없다’고 보는 사람이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햇볕정책에 대한 소신을 갖고 평화를 지키면서 굳건한 안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서해교전 이후) 안보태세를 더욱 강화하고 앞으로는 어떤 기습공격에도 대비할 준비를 하고 있고 우리는 그런 힘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통령은 2일 아키히토(明仁) 일본 천황 주최 오찬에 참석한 뒤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도쿄〓이철희기자 klim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