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철씨는 2일 마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버지의 만류와 정치적인 상황을 고려해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아버지는 출마를 반대한 적은 없으나 (출마 시기는) 17대 총선 때를 권했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14일 마산으로 이사까지 하면서 이번 재선거 출마를 위한 강한 의사를 내비쳤으나 결국 뜻을 접은 그는 “한나라당에서 6·13 지방선거 전엔 (마산 재선거) 공천을 제의하더니 지방선거 압승 이후엔 말을 바꿨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2년 뒤 17대 총선에선 반드시 출마해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덧붙였다.
YS는 현철씨가 이번 재선거 출마를 선언할 경우 ‘내 뜻과 무관하다’는 성명을 내는 방안까지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원기자swpark@donga.com
마산〓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