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李相得) 사무총장은 2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영결식이 열렸던 어제(1일) 오전 당내 여러 인사가 국방부 장관실에 전화해 영결식 일정과 절차를 문의했는데 ‘해군이 담당하는 일이라 모른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말했다.그는 또 “나라를 지키다 숨진 사람들을 국군병원 구석에 안치하고 국민에게 조의를 표할 기회조차 주지 않은 채 사흘 만에 장례식을 마칠 수 있느냐”고 비난했다. 이 후보의 한 측근도 “이 후보는 영결식 참석을 준비했으나 국방부 측이 명확한 일정확인을 거부해 부득이 참석치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 측은 “이번 장례가 해군장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장례위원장인 해군참모총장의 상관인 국방부장관과 합참의장 등은 참석하지 않는 게 관례이다”고 해명했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