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표는 올 5월 중순에 북한을 방문해 김 위원장을 3시간 동안 단독면담하고 돌아온 뒤 “(김 위원장이) 공동번영과 평화로 나가보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었다.
그러나 그는 이날 기자와 만나 “서해교전의 원인은 잘 모르겠지만 이런 일이 일어나 너무 놀라고 안타깝다”며 “많은 사상자를 냈으니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 교전수칙은 문제가 있어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가 김 위원장의 지시에 의한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는 “알 수가 없다. 차차 밝혀지지 않겠느냐”며 답했다. 그는 금강산 관광 지속 여부에 대해서도 “북한의 대응을 봐가면서 결정해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윤종구기자 jkm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