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백 외무상이 참석할 경우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외상과의 회담을 요청할 방침이며 한국과 미국도 각각 회담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회담들이 실현된다면 서해교전으로 교착 상태에 빠진 한미일 3국과 북한이 대화를 재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은 2000년 7월 방콕에서 열린 ARF에 백 외무상이 참석해 당시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상과 처음으로 북-일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같은 해 8월 도쿄에서 북-일 수교 교섭을 재개키로 합의한 바 있다. ARF는 아태지역 국가들이 정치 안보문제를 집중 토의하는 유일한 협의체다.
도쿄〓심규선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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