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방용(宋邦鏞·89) 전 의원은 “우리나라가 이만큼 잘 살게 된 것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신봉하면서 노력해 왔기 때문이다”며 “그런데 우리가 느끼는 노 후보는 손에 시한폭탄을 가진 사람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노 후보의 말씀은 가끔 변화가 심한 것 같다. 정치인의 말은 천금과 같은 것이다. 한마디 한마디에 신중하고 변함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헌법책으로 고시 공부를 했고 의정활동까지 한 나에게 이런 깊은 오해가 있다니 아쉽다. 분열의 역사에서 비롯된 인식의 큰 벽이 있는 것 같다. 의원 선후배들에게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또 분열의 문화를 극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다시 유치송(柳致松) 헌정회장은 “그것은 오해에서 온 것이 아니라 매우 중요한 지적이다. 나중에 자세히 얘기를 나누자”며 자리를 정리했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