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름 깊어지는 '8·8공천']盧후보측-당권파-비주류 알력

  • 입력 2002년 7월 12일 19시 09분


‘뜨거운 감자’로 등장한 일부 8·8 재·보선 지역의 공천 문제를 놓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시름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막판 심사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복병’이 나타났거나 당내 이견조정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민주당〓공천이 막바지에 이르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측, 당권파, 비주류간 알력이 거세지고 있다.

민주당 8·8 재·보선 특대위는 12일 노 후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서울 영등포을에 장기표(張琪杓) 전 푸른정치연합 대표를 공천, 당내 갈등을 증폭시켰다. 이날 회의에선 △경기 하남 문학진(文學振) 경기 광주지구당 위원장 △부산진갑 이세일(李世逸) 부산·경남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공동대표 △부산 해운대·기장갑 최인호(崔仁昊) 전부산대총학생회장이 추가 확정됐다.

노 후보 주변에선 서울 금천에 김중권(金重權) 전 대표 공천설이 나오자 “그렇다면 노 후보 측근 배제원칙도 없던 일로 해야한다”며 목소리가 높이고 있다.특대위는 최대 진통지역인 광주 북갑과 전북 군산에 대해선 15,16일 여론조사를 거쳐 16일 오후 늦게 공천자를 확정할 방침이다.

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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