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 총리서리 재산 20억대

  • 입력 2002년 7월 15일 23시 08분


장상(張裳) 국무총리서리는 본인과 남편, 아들 등 가족 명의로 20억원이 넘는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15일 밝혀졌다.

총리실에 따르면 장 총리서리는 논란이 되고 있는 경기 양주군 백석읍 기산리 일대 토지 4필지(공시지가 기준 4200만원)와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아파트 1901호와 1902호(합계 97평·4억9800만원)를 합쳐 모두 5억4000만원의 부동산을 갖고 있다고 국회 제출용 자료에 기입했다.

금융자산은 본인 7억754만원과 남편 6억5731만원을 비롯해 장남 5247만원, 차남 3041만원, 시어머니 77만원 등 모두 14억4850만원에 이른다. 그 중 현금은 장 총리서리가 보유한 2500만원이 전부이고 나머지는 모두 저축성 예금. 주식이나 채권은 전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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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총리실 측은 “꼬박꼬박 저축해서 모은 돈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득이 없는 미국 유학생 신분인 장남과 올 5월 군에서 제대한 차남이 각각 3000만∼5000만원대의 금융자산을 갖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장 총리서리가 이화여대 총장 재직 시 받은 연봉은 1억여원, 연세대 교수인 남편 연봉은 8000여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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