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특구서 영어도 쓴다…하반기 제주-김포등 지정

  • 입력 2002년 7월 16일 18시 55분


제주국제자유도시, 김포국제금융도시, 영종-무의-용유도 항공물류기지, 송도신도시, 부산항만-광양만 배후지역 등 올해 하반기에 경제특구로 지정되는 지역에서 영어를 한국어와 더불어 공용어로 상용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외국인학교의 내국인 입학 자격을 완화하고 외국인 학교의 설립을 지원하며 대학 등 국내 고등교육기관의 국제화 노력에 대한 정부 지원이 강화된다.

정부는 16일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민관합동‘포스트월드컵 종합대책 보고회’를 열고 월드컵 성공적 개최를 계기로 사회 전반을 발전시키기 위한 ‘포스트월드컵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월드컵의 경제적 효과 확대 △철저한 사후관리 및 기념사업 △문화국가이미지 정착 △지방의 세계화 및 선진시민의식 지향 △국가이미지 제고 등의 5대 분야, 80개 세부과제를 확정하고 다음달까지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월드컵 경제 효과를 극대화하는 차원에서 집단소송제 도입, 단체수의계약제도 및중소기업 고유업종 지정제도 축소 및 폐지, 경제특구내 외국기업 세제지원 확대 및 외국인 출입국제도 개선, 한일투자협정 조속 발효 및 주요국과의 추가협정 검토 등 글로벌 스탠더드를 적극 도입키로 했다.

주5일 근무제 시행에 대비해서는 여가 및 문화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고 해외입양아 한국문화 뿌리찾기 사업을 지원하며 디지털 문화콘텐츠 산업을 적극 육성키로 했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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