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장의 당적이탈을 의무화한 국회법 개정안을 인용하며 “외환위기 극복과 남북문제 등 국가적 과제를 수행해야 할 대통령이 특정 정파에 구속되면 정쟁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되고 결국 임기 말에 불명예스럽게 당적을 이탈할 수밖에 없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신당 창당에 대해서는 “몇년 지나면 없어지는 그런 정당을 만들 필요가 있느냐”고 부정적 견해를 밝히면서도 “국민통합 후보란 나 같은 사람 아니겠느냐”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한편 이한동(李漢東) 전 국무총리는 이날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현행 헌법의 결점인 권력의 1인 집중은 반드시 고쳐야 한다”며 개헌 필요성을 거론했다. 그는 정치권 일각에서 자신이 ‘제3후보’로 거론되는 데 대해 “조금 더 관망하겠다. 하나의 가능성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으나 8·8 재·보선 이후 민주당 재경선 참여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고 못을 박았다.
그는 서울 여의도에다 사무실을 내기 위해 장소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