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는 현재 태환지폐와 외화로 교환이 불가능한 ‘인민 원지폐’ 등 2종의 화폐가 있는데 북한의 이번 방침은 ‘인민 원지폐’로 화폐를 일원화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북한이 7월부터 급여와 물가를 10배 이상 올리고 배급제도를 폐지하는 등 경제개혁을 실시중인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조치는 대외무역 활성화에 따른 장래의 외화제도 개혁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풀이된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북한은 1999년부터 태환화폐의 사용을 사실상 중지하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미 달러화, 일본 엔화 등으로 지불할 것을 요구해 왔다. 이에 따라 태환화폐는 거스름돈 등의 보조적 수단으로 사용돼 왔다.
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