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김대통령 곤란하게 않겠다”…4월 林특보에 메시지

  • 입력 2002년 7월 19일 22시 05분


북한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4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특사로 방북한 임동원(林東源) 특보에게 “(남북 관계로) 걱정은 끼치지 않겠다”는 등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교도통신이 복수의 한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 19일 보도했다.

이들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4월4일 임 특보 일행을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는 김 대통령을 곤란하게 하는 것 같은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는 등 남북관계를 적어도 악화시키지는 않겠다는 식의 입장을 보였다는 것.

김 대통령도 이 같은 메시지를 나름대로 평가, 임 특보 방북을 계기로 합의된 경제협력 추진위원회와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실무 협의를 북한이 일방적으로 연기한 후에도 햇볕정책의 견지를 표명해온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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