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공무원 10명중 7명 "기업체서 근무하고 싶다"

  • 입력 2002년 7월 21일 15시 56분


공무원 10명중 7명이 기회가 된다면 일반 기업체에서 근무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인사위원회는 '민간기업 근무 휴직제'를 실시하기에 앞서 26개 중앙부처 공무원 945명과 86개 기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공무원의 70.9%가 '여건이 된다면 민간 기업에서 근무하고 싶다'고 응답했다고 21일 밝혔다.

근무하고 싶은 분야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14.8%의 공무원이 법무 회계법인이라고 답했으며 다음은 금융 보험(14.1%), 컨설팅업(13.2%), 보건 사회복지(11.1%), 정보통신(8.9%) 등의 순이었다.

일반 기업체에서 근무할 경우 원하는 직위는 과장급 이상 간부직이 76%였으며 '직위와 상관없이 근무하고 싶다'는 공무원도 17.8%나 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기업체들은 채용한 공무원을 활용하고 싶은 부서에 대한 질문에 가장 많은 25.6%가 조사 연구분야라고 답했으며 다음은 기획 전략(24.4%), 인사 지원(20.9%), 금융(16.3%), 영업 마케팅(5.8%), 국제협력(4.7%) 순이었다.

채용하고 싶은 공무원의 연령에 대해서는 51.2%의 기업이 30대 중후반이라고 답했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 예상보다 훨씬 많은 공무원이 기업체 근무를 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나 민간기업 근무 휴직제의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간기업 근무 휴직제는 민간부문의 경영기법 등을 배우기 위해 기업체 근무를 희망하는 공무원에게 3년 이내의 범위에서 휴직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이달 말부터 실시될 예정이다.

이현두기자 ru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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