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한국인 비자면제 제도화 검토

  • 입력 2002년 7월 22일 10시 28분


일본 정부가 관광차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들에게 항구적으로 비자를 면제해줄 것을 본격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6월 한일 월드컵개최 기간중에 한시적으로 실시된 비자면제조치를 제도화해 달라는 한국측의 요구에 따라 이르면 올 가을부터 한국 정부측과 협의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에 앞서 월드컵 결승전 관전차 일본을 방문했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지난 1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와 가진 정상회담에서 비자면제 조치의 항구화를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일본 정부내에서는 일본내 불법체류자 가운데 한국출신이 4분의 1을 차지하는 등 가장 많다는 점을 들어 신중론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도쿄=심규선 특파원 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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