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중부국세청장 출신인 김정부(金政夫) 후보를, 민주당은 경남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민주당 김성진(金晟珍) 후보를 내세웠다. 한나라당의 절대 우세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관심사는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사람들의 무소속 출마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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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은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아들 현철(賢哲)씨가 한때 출마를 검토해 관심을 모았으나 현철씨는 출마를 포기한 상태이다.
한나라당 김정부 후보는 ‘70년대 한국 경제 기적의 중심지였던 마산 경제를 살리겠다’는 구호를 앞세워 △항만개발을 통한 물류 및 항구도시 육성 △자유무역지대 확대 △중소기업단지 조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마산토박이인 그는 공천 확정 후 재래시장 등을 돌며 바닥표를 훑고 있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때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특보로 일했던 김성진 후보는 자신이 부산 경남지역 ‘386 대표주자’임을 앞세워 젊은층과 개혁지향세력을 중점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그는 부산 경남지역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지원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20일 지구당 개편대회 때는 노 후보가 직접 참석했다.
한편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사람들 중 김오영(金伍榮) 전 마산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일부 인사가 이미 무소속 후보로 출마할 의사를 내비쳐 한나라당 지지성향표의 분산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 밖에도 한나라당 공천 탈락자 가운데 1, 2명이 무소속 출마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랫동안 지역활동을 해온 김오영씨는 △노인복지타운 건설 △마창대교 건립 등의 공약을 들고 중장년층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의 전 서울 마포갑 지구당위원장인 김윤태(金允泰)씨도 무소속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마산 합포 재선 출마 예상자 | |||
구분 | 김정부(金政夫·60) | 김성진(金晟珍·38) | 김오영(金伍榮·48) |
소속당 | 한나라당 | 민주당 | 무소속 |
학력 | -부산사범학교-고려대 법대 | -마산 중앙고-경남대 경제학과 및 대학원 | -창신고-경남대 행정학과 |
경력 | -청와대 경제비서실 국장-중부국세청장-서안주정(주)대표이사 | -경남대 총학생회장-한창산업 대표이사-노무현 후보 특보 | -마산시의회 부의장-3·15의거 기념사업회이사-대한레슬링협회 이사 |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